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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기행

수타 베이징

by 허허도사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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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학구 삼거리에 줄서 먹는 맛집이 있다고 수타베이징을 찾았다.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차량들로 에워싸고 있었다. 1시 40분 대기 번호 35번을 받았다. 앞으로 4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로 먹는 요리는 불판 쟁반짜장과 탕수육이었다. 그리고 2시부터 손님을 받지 않았다. 우리 뒤로 2팀이 더 있었다.

먼저 자리를 배석한 팀의 테이블에 아직 요리가 나오지 않았다. 한참 후 탕수육이 나오고 또 한참 후 쟁반짜장이 나왔다. 이 집은 수타면을 사용한다. 도마 위로 쿵쿵하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반죽을 치대고 면을 뽑고 있었다.

쟁반짜장 위에 낙지 한 마리 올려 나온다. 가위로 면과 낙지를 자르고 쓱쓱 비벼 탁자 위로 올려진다. 되직한 짜장의 깊은 맛과 입자가 씹히는 독특한 맛으로 채소와 해물의 만남 그리고 간간이 씹히는 돼지고기가 맛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약간 매콤하다.

바로 나온 탕수육은 빛깔도 맑다. 좋은 기름에 튀겼는지 냄새도 없다. 소스는 맑았으며 부드러웠다. 배가 불러 포장하여 집에서 먹었다. 식어도 그 맛을 유지하였다. 둘이 먹기에 양이 많았다.
중화요리엔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혼자 이과두주 한병을 비웠다. 늦은 만큼 손님들 눈치보지 않아 느긋하게 비웠다
소화를 시킬겸 선암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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