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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마을은 곡성군 목사동면에 위치한다. 마을 입구 회전교차로에는 효의고장대곡이 새겨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순천과 곡성의 경계에 있는 마을은 보성강이 흐르고 아미산 아래 구릉진 들이 넓게 펼쳐있다. 그 넉넉함에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대곡마을은 좁은 하천을 따라 산비탈에 집들이 형성되었다. 넓은 들을 마다하고 좁은 천을 사이로 집터를 마련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한길 높이의 하천 위로 단을 쌓아 다리 없이는 집으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옛날 외나무다리를 건너다녔겠다. 그 모습이 이발소에 걸린 그림이 상상된다. 지금은 집마다 다리를 설치하였다.
이곳도 빈집투성이다. 절반은 될듯하다. 가지런한 돌담이 복원되고 있지만 어딘가 부조화스럽다.
입구에는 폐교가 있다. 예전에 번성했을 마을을 생각하니 그럴만도 했겠다. 폐교는 지금 123박물관 & 김갑진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늦어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산골마을에 또 다른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