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벌교 중도방죽을 걷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국도를 벗어나 군도를 타고 돌았다. 장호길이라고 한다.
처음이라고 생각했던 길은 예전에도 지나갔던 길이라는 것을 한참이 지나서 생각이 났다.
벌교갯벌어촌체험안내센터를 지난다. 캠핑이 대세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바닷가 끝자락에도 텐트가 가득 쳐있으며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그 너머 호동마을이 깊숙이 들어있다. 호동하니 괜히 특정 연예인이 생각난다. 특별할 것만 같았던 마을은 평범한 시골마을이다.
그 옆을 돌아서니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마을을 에워싸고 있다. 잎이 무성한 여름 이였으면 지나쳤을 것을 앙상한 가지만 남았기에 마을이 보였다. 정자나무 뒤로 마을회관과 정자가 있으며 표지석에는 호산마을이라 새겨있다. 입구에는 배추와 시금치 그리고 마늘이 조그맣게 밭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