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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월등 복숭아꽃 보성강길

by 허허도사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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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3.

월등 복사골에서 보성강자전거길

봉숭아 꽃을 제대로 본적이 없었다.

조금 이르던지 아니면 칙칙하게 변해버린 후에 지나가던지 또한 비가 내렸던지 했다.

오늘은 홀로 자건거를 탔다.

복숭아 꽃을 보기위해 월등에서 복사골길을 따라 곡성을 넘어 보성강 자전거길을 타고 주암 용두마을까지

45km정도 달렸다.

집에서 출발하여고 하였지만 시골집을 구경 오는 이가 있어 시간을 줄이고자 월등까지 차량이동 후

망룡삼거리에서 출발하였다.

송치재를 넘었으니 조금 여유를 부려도 좋겠다.

857지방도다 도로명이 복사골길이란다.

앞을 보니 이제 막 피어난 분홍빛 복사꽃이 끝도 없이 피어있다.

황전천 들판에도, 마을 깊숙한 산골짜기에도 분홍물결이다.

멀리 산허리에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겠다.

하늘은 약간 찌뿌둥하다. 맑은 하늘 이였으면 좋으련만 큰 기대는 안하련다.

달집태우기로 이름난 송천마을을 지나 월등면사무소에서 840번 태안사길로 접어든다.

이길은 오르막길로 300고지까지 치고 올라간다.

그다지 힘든 구간은 아니지만 오랜만의 언덕길이다.

간간히 뒤를 돌아보며 넓게 펼쳐진 복숭아밭을 감상하고 늦은 산벚꽃이 피어있는 곳에 앉아 쉬어쉬어 넘어간다.

복사꽃은 다음 면 절정을 이루겠다.

뿌연 날씨와 막 개화한 복사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꽃길을 달렸으니 만족하련다.

 

생각보다 춥다 바람막이만 걸쳤더니 한기가 느껴진다.

이제 내리막 구간이다. 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을 지나고 보성강 자전거길과 이어진다.

보성자전거길에 들어서자 강가에 버드나무가 연두색으로 갈아입고 강물에 반영되어 들어온다.

그 사이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간간이 모습을 들어낸다.

곡성 목사동과 석곡을 지나 보성강자건거길의 끝 주암체육공원에서 22번 지방도 타고 용두마을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