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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증도

by 허허도사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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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4

 

아침을 신안에서 먹자고 했다.

설마 신안군청 주변에 아침식사를 하는 곳이 없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1시간을 달려 압해도에 도착 식당을 찾았다. 문을 연 곳은 하나도 없다.

월하정인에게 한소리 들었다.

허기진 배를 달래며 시내를 기웃거려도 편의점 말고 적당한 식당은 없었다.

다행히 문을 열고 있는 식당으로 가 식사 준비되냐고 물었지만 아직 안된단다.

저쪽 골목 안에 들어가면 한곳이 있다고 한다.

편의점 옆 골목안쪽으로 낮고 허름한 미닫이 문을 한 식당이 보인다.

시골밥상이란 간판을 달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테이블 두 개가 전부인 조그만 식당이다.

식사 된다기에 백반을 시켰더니 양은 쟁반에 반찬이 가득 올려왔다. 깔끔한 맛이다.

국은 돼지뼈를 푹 고아내어 묵은지가 둘 어가 닭개장 맛이 났다..

시골밥상답게 꾹꾹 눌러 담은 공기를 다 비웠더니 목까지 차올라온다.

순천에서 왔다고 하니 보잘것없는 곳에 어인 일로 왔냐며,

잘생겼다고 추켜세우며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농을 친다.

가볼만한곳으로 분재공원을 추천한다.

분재공원으로 향했다. 길을 달리다 갑자기 사라진 이정표로 세 번을 왔다 갔다 하며 30분을 소비했다.

해안가에 자리잡은 분재공원은 석가산 조성 공사로 어수선하다.

아직 준비중인 탓에 입장료를 50% 감해준다고 한다.

노을미술관에서 지역작가의 작품을 구경하고, 온실에서 그리고 야외에 전신된 분재를 구경합니다.

기대했던것에 한참 못 미쳐 한 바퀴 돌아 수선화 축제자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공사중이며 배를타고 들어가야 한단다 그냥 돌아나왔다.

 

 

금산사라는 표지판에 들어가 보았다.

오래된 절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증도로 증도로 향했다.

1004의 섬 신안은 섬으로 이루어져 증도로 가려면 무안으을 거쳐 지도를 거쳐 증도로 들어가야 한다.

가까운 섬이지만 1시간 이상을 돌아와 지도에 들어서니 튜울립공원  이정표가 나온다.

그곳은 임자도로 연육교가  개통예정이다. 결국 연육교가 개통되길 바라며 되돌아왔다.

슬로우시티 증도, 사진에서 이국적인 풍경으로 비친 엘도라도와 태평염전을 기대하며

안을 거쳐 바다를 가르는 도로를 타고 연육교를 연달아 넘어 서니 염전이 이국적인 풍경으로 비춰진다.

 

태평염전

몇해전 곰소염전을 처음으로 구경하였다.

그모습 그대로다

소금창고가 길게 늘어서있으며 1개의 창고앞에는 바둑판처럼 몇 개의 염전이 있으며

논처럼 물이 찬 채 파란 하늘이 비춰 반사되고 있다.

여름철 소금이 꽃피는 결정을 보지는 못해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지만 이곳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옥의 땅일 것이다.

노두렁 같은 길목은 판재로 깔아놓았으며 레일 위에는 하얀 플라스틱 통이 달인 수래가 기차처럼 세워져 있다.

태평염전은 토판이 아닌 장판이 깔려있다.

모교수의 논란이 되었던 까만 장판은 부풀어 올라 섬같이 보이기도 한다.

인근 판매장에서 소금 한포를 샀다.

4km에 달하는 소금 창고길을 걸어보고 싶었으나 꽃샘추위에 3호 창고까지 걸어보며 되돌아왔다.

 

신안의 섬들은 섬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돌담에 낮게 깔린 지붕들이 보이지않았다.

마지막으로 엘도라도리조트에 가보았다.

이국적인 풍경으로 비춰진 그곳의 해안가를 걸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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