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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길

보리와 이삭

by 허허도사 200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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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토) 엄청 더운날 아마 폭염주의보가 내렸을거다

광주호생태공원을 땡볓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돌아다녔지요

애들은 머리카락사이로 땀이 줄줄 흘러내렸죠

옷은 딱 붙어 온 몸이 땀으로 목욕을 합니다.

보기에도 안스러웠습니다.

애들을 달려야 했지요 맛있는 먹거리로

아이스크림과 은료수...

생태공원주변 노점가게와간단한요기할 수 있는 옛집들이 있지요

보리와 이삭이라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구옥을 간다히 보수하여 찻집을 운영하는 모양입니다.

우리눈에 딱맞는 집이지요

바깥은 작은연못에 연과 수생식물이있고

기와장과 작은화분에는 야생화를 심어놓은 아담한 공간입니다.

마루는 없애고 통창으로 넓혀 공간과 시야를 확보합니다.

문을열고 들어가니 등짝에 붙었던 땀이 서늘하게 식어갑니다.

아스팔트열기가 이곳엔 사라졌지요

에어컨이란 괴물이 순식간에 더위를 삭힙니다.

탁자는 세개가 고작인 아주작을 찻집입니다.

석가래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보수는 핸디코드로 벽을 바르고

기둥은 스테인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바닦은 타일로 깔고 주방은 싱크대만 설치한 옜 모양을 그래로 살린 집입니다.

실은 막걸리 한잔하러 들렀습니다.

막걸리는 없고, 맑걸리가 아닌 산야초주?

가격도 조금 부담되어

팥빙수를 주문합니다.

"여기 팥빙수 4개 주세요"하니

한참 있다가 "4개는 애들이랑 먹기에 양이 많을텐데요" 합니다.

양심적입니다.

4개를 주무하였더라면 아마 배탈이 날지 모를 일입니다.

넷이서 빙수 3개를 한참동안 먹었지요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렀습니다.

이제 나갈 시간입니다.

밖을 나가려니 엄두가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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