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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여해변이다. 사진에서 꼭 봐야 할 것 같은 곳이었다. 지층이 뒤집혀 솟아오른 바위가 오래된 나무 판재처럼 나이테를 이루고 있었다. 자갈밭은 모래해변으로 바뀌고 드넓은 모래사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사구에는 통보리사초가 꽃대를 올렸다. 남도에는 갯뻘에 사구를 볼 수 없다. 서해안의 고운 모래가 바람에 날려 사막과 같은 사구를 형성했다. 해안가에는 모래사장에 솟아있는 괴석들이 외계 행성에 온 기분이다.
가까이 모래언덕이 있다. 분명 산능선으로 보였지만 소나무 방풍림 뒤로 거대한 모래 언덕이 있다. 중간에는 낙타모형도 설치 해두었다. 사막을 걷는 듯한 분위기다. 이렇게 대청도의 짧은 여행을 마쳤다. 기회가 된다면 대청도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