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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길

삼성궁 건국전

by 허허도사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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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길은 돌아 내려오면 삼성궁이 자리한 건국전이 보인다. 그사이 다물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전각이 있다. 다들 무심하게 지나치지만 다물(多勿)란 두 글자가 현시대에 왜 그리 쓸쓸하게 보이는지는 모를 것이다. 성전에 들어서 떠들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옛것을 회복하자는 뜻으로 옛 영토와 역사를 되찾자는 의미이니 그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예전에 금기된 땅으로 지금은 호수도 생겨나며 전각들이 들어섰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건국전으로 들어선다. 한웅 한인 단군을 모시고 재세이화 홍익인간 고조선의 건국이념이 걸려있었다.

여전히 돌들은 쌓여 올라가고 있다. 또다시 아래로 십 년 후면 또 다른 공간이 조성되겠다.

낙엽이 흩날리는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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