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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두무진

by 허허도사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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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진

이곳에서 유람선을 탄다. 그리고 식당들이 즐비하다. 갈매기와 까마귀들이 반기다.

명승 제8호 두무진은 백령도 최북단 해안에 위치하여 황해도의 장산곳과 12km 떨어져 있단다. 바위들이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이라 두무진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두무진은 수억년동안 파도에 의해서 이루어진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다. 오솔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 해안으로 수직으로 내려간다. 지금껏 보았던 해식 절벽 정로의 생각으로 내려갔다. 기둥사이 협곡을 따라 내려가니 거대한 바위아래 터널처럼 구멍이 나있고 돌아서자 바다위로 기둥들이 즐비하다. 기둥들은 시루떡 같이 층층이 결을 이루며 올라가다 맨 위는 칼끝처럼 뾰족하다. 바다위에 춤을 추듯 서있다. 부서지는 파도에도 위풍당당했다. 푸른 파동에 순백의 기둥들이 멀어져 간다.

왼쪽으로 돌아서니 잔잔한 호수위에 낮은 돌기둥이 떠있는 원형으로 에워쌓은 듯 신비롭다. 모두 인생사진을 찍듯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사진에 담기에 여염이 없다.

뒤를 돌아보니 병풍처럼 거대한 바위벽이 펼쳐진다. 그사이 인간의 왜소한 모습이 빨려들어가는 듯 작아진다. 계단을 밟고 오르자 열주들이 사라지고 협곡상이에서 윤슬을 바라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하늘을 나는 듯 했다. 통일 기념비를 돌아 항으로 돌아왔다. 항에서 자연산 회를 먹고 오늘 일정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