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쉽투어 다섯 번째 마산으로 향했다. 창원.마산.진해는 생소하다. 그래서 별것 아닐 것 같아도 여행에 동참하였다.
저도는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다. 저도를 검색하니 사천, 통영, 거제에 이어 진해까지 검색된다. 그중 한 섬이다.
저도에는 비치로드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총 1~3코스로 조성되어 화포길로 원점 회기한다. 우리는 3코스로 용두산(202m)를 경유하는 6.6km를 걷는다.
주차장에서 테크로 난 계단을 올라 해안길을 걷는다. 나무에 가려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숲은 건조하였다. 나무도 낮게 자라고 있다.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를 지나 데크로드를 걷는다. 해안가에 자라는 소나무들은 바람의 영향인지 낮게 자라고 거칠다.
푸른 바다 위 원색의 부표들이 열을 지어 떠 있다. 무슨 양식장인지 궁금하여도 알 수가 없다. 통발을 걷어 회항하는 배의 동선이 회오리친다.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데크로드는 제4전망대에서 끝나고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까지는 650m 오라막 길이다.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로 경사가 급했다. 어제 만복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제 피로를 더해 다리는 묵직했다. 그리고 땀이 비오는 듯 온몸을 타고 흘렀다. 바다의 날씨는 습하고 무더웠다. 어제 1,000고지의 상쾌함이 그리웠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참나무류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돌밭길이다. 미끄리듯 스치는 길을 올라서니 대형 태극기가 세워졌다. 그 경계는 군사시설이다. 윤형 철조망이 둘러쳤다.
일빠로 도착해 인증사진을 남겼다. 그리고 조금 후 단톡방에 올려졌다. 보이는 경관은 흐릿했다. 우리가 지나온 연륙교 옆 콰이강의 다리가 명소인 듯 하다. 정상에서 땀을 식혀보지만 바람도 없는 날씨에 축축하게 젖어 일행을 기다리지 않고 내려왔다. 그래서 길을 잘못 들어 연륙교 앞으로 내려와 콰이강의 다리를 걷고 화포길을 찾아 도로를 타고 걸었다. 일행들은 하산하여 막걸리를 마신다고 한다. 우리는 식당으로 곧장 들어서 맥주를 마셨다. 점심은 물회를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