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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길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항상 그렇듯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장흥으로 가던 길은 비로 인해 가까운 고흥으로 돌렸다.
오후 6시경 비 소식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의 적중률은 언제나 정확하게 맞게 떨어질지 하늘도 땅도 모를 일이다.
최근 보행교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에 우도로 향했다. 구불거리는 시골길에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길을 따라 우도와 연결된 다리가 지렁이처럼 구불거리며 연결되었다. 무지개 색깔로 현란하게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그 앞 간이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다. 다리를 구경하려 찾는 이들이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았다. 그날 물때는 길었고 갯골이 들어난 갯벌 위로 차들이 드나들었다. 그리고 우산을 쓰고 다리 위를 걸었다. 둘이서 걷기에 맞춰진 듯 폭은 좁았다. 물이 들었다면 조금 현기증이 났을 것이다. 갯벌에는 짱뚱어와 농게들이 드나들었다.
우도에 도착 예전에 굴을 샀던 집에서 낙지를 구매하였다. 그리고 전망대를 구경하고 되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