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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기행

순천 양조장

by 허허도사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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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1일 차다.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시간이 있어 시내로 나갔다.
오전 방송으로 내 고향 순천이 나왔다. 이선희의 감성로드다큐 ‘한번쯤 멈출 수밖에’에서 순천만에서 시작 불일암에서 끝을 맺는다. 악동뮤시션과 함께한 감성 로드 다큐는 익숙한 풍경과 새로운 곳이 나왔다. 매산고등학교 아래 sncheon brewery 순천 브루어리(순천양조장) 이다. 수제 햄버거와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곳으로 맥주를 좋아하는 나에게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였다.

원도심을 걸어서 골목골목을 이어서 갔다. 문화의 거리에 들어서자 옛 가옥을 개조하여 카페와 공방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낡은 거리에서 청춘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30 여분을 걸어 매산고등학교 아래 도착했다. 3층 건물로 1층은 우리가 찾던 그곳이고 2층은 카페다.
들어서는 순간 발효조가 매장을 꽉 채운다. 발효탱크만 10개에 기타 부속 탱크까지 스테인리스 통이 조명에 반사되고 있다. 창가에는 바 테이블로 길게 놓여있다.
수제 맥주는 총 6종으로 순천특별시, 와온, 순천만, 월등, 낙안읍성, 흑두루미로 AC4.5~5.3도로 380ml에 6,500원~8,000원으로 조금 부담스런 가격이다.
풍미는 자몽, 복숭아, 바나나 등 과일향이 그리고 커피향을 느낄수 있는 스타우트까지 다양하다 그중 부드러운 와온과 거친 순천만 신맛이 강한 낙안읍성을 주문하였다. 에일 맥주를 좋아하는 나에게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다.
그리고 햄버거는 소고기 패티 그레인, 생새우 리얼 쉬림프, 양파튀김 어니언, 베이컨 스크램블 버거 등 다양하지만 재료가 소진되어 어니언 버거를 주문하였다. 가격대는 7,900원~ 9,500원 되겠다.
기타 버팔로 윙과 감자튀김과 오징어, 소세지 안주가 있다.
어니언 버거는 양파튀김이 듬뿍 올려 담백하였다. 단맛이 있는 소스를 줄였으면 좋았겠지만 만족할 만하다.
또한 맥주는 캔에 주입하여 판매도 하였다.

오래 있지는 못하고 다시 골목길을 따라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다양한 가게들의 간판을 보며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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