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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뿌리 길

by 허허도사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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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사파리

굴곡진 산길 수많은 발자국에 뼈대만 앙상하게 들어난 뿌리들이 오늘따라 유독 눈에 들어온다.

절개지 위 소나무뿌리로부터 서로 연결된 듯 이어지는 참나무의 뿌리까지

바위를 피해 이리 저리 꼬일 대로 꼬여버린 뿌리들이다.

늙은 어머니 등걸처럼 드러낸 앙상한 뼈대 내 발자국을 피한들 온전할까 만은 그래도 살점을 피해 밟아본다.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니까

 

다산초당 오르는 길 정호승 시인의 뿌리의 길 이란 시가 떠오른다..

 

뿌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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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있는 뿌리가

더러는 슬픔 가운데 눈물을 달고

지상으로 힘껏 뿌리를 뻗는다는 것은

지상의 바람과 햇볕이 간혹

어머니처럼 다정하게 치맛자락을 거머쥐고

뿌리의 눈물을 훔쳐 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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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한 워터맨으로 그려보았다. 매끄럽다 그리고 농담 조절이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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