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3~4
여수에서 중2인 조카가 친구들과 시골집에서 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들만 지내기엔 그렇고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올라갑니다.
운룡마을 초입에 도착하자 피서객들은 통제불능상태로 지멋대로 입니다.
조금만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면 좋을것은 매년 반복되는 행위에 짜증이 나지요
먼저도착한 조카와 친구들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네요
차에서 내리니 물가에 있을 엄두가 나지 않지요 그래서 바로 집으로 오르지요
애들에게는 물놀이하고 올라오너라 했더니
점심때가 한참지나서 2km정도 되는 길을 걸어서 올라왔습니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올라오니 멀게 느껴지지 않았나봅니다.
저는 그동안 큰방 벽난로 주변을 타일을 깔고 있었지요 그리고 애들이 도착하자
월하정인 바로 호출을합니다.
애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합니다.
먹을건 준비해서 온다는 녀석들 삼겹살을 사왔네요 그래서 그것 구어주웠지요
물놀이에 허기가 지는지 깨끗하게 비우더니
다시 내려가겠다고 합니다. 차로 물놀이 장소까지 태워놓고
오후 5시가되니 물놀이 마치고 올라왔습니다.
저녁먹고 모닥불을 피워주니 이 더위에 그래도 분위기 좋은듯 도란도란 애기하고
야영은 처음일것 같아 텐트를 준비하니 텐트에서 자겠다고 합니다.
늦은밤 작은형네가 전화를 합니다.
이시각에 오겠다고 그것도 사돈네와 같이
밤11시에 도착한 형 취기가 많이 오르셨습니다.
밤늦게 까지 이야기하고 다음날 새벽부터 시글벅적 주말에는 잠을 보충할시간인데 깊은잠은 못자고
애들은 물놀이하러 내려가고, 벽날로 마루리하고, 마당 잔디자르고...... 땀범벅에 얼굴이 누렿게 변해가고있습니다.
점심먹고 보내니 이젠 처남네 식구들이 하룻밤을 지내고 가겠다고 하네요....
산장지기가 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