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뫼길

거리

허허도사 2010. 4. 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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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주말이면아침 첫차를 타고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났지요

차에서 일출을 보고

돌아오는 길엔 찻창에 머리를 기대고....

낮선 거리엔 다양한 모습이 있지요

일상에서 볼수없는 다양한 모습

시간을 멈춘듯한 옛모습과 여유

뜻하지 않게 기발한상상에 미소와

어지러운 간판에 그렇지 뭐 한다.

어릴적 혼자서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이젠 혼자가는게 두렵다.

방송에 안나온집이 없단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순대와 파전에 동동주 그리고 냉면


화장실 꼬마전구

어릴적5촉짜리 꼬마전구를 끼워

밤이면 화장실가는게 두려운 적이 있었다.

말통을 잘라 만든 간판


촌스러울것 같은 녹색도 이곳에선 잘 어울린다.


계단끝에 보이는 매화나무

찾아드는 길손의 눈이 즐겁다.


어릴적 바리깡에 머리를 밀고

빨랫비누로 비누칠을 하고

양철조루에 머리를 감았던 이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