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봉과 향적봉
아침을 먹고 서로의 갈길을 갑니다.
서울, 충청, 광주로
우리는 곤도라를 타고 설철봉에 오르기위해 다시 리조트로 갑니다.
도중에 호준이가 우리 식구만간다고 그만 토라지고 맙니다.
형들하고 같이 있고 싶어서지요
결국 호준이도 형들과 함께타러갑니다.
일요일이라 많이 붐빕니다. 탑승번호가 5800번대 2시간을 기다려야한답니다.
안내 방송은 3000번대 100번대로 끊어대기하라고 합니다.
지금 시간이 12시 대기하는 동안 햄버거 하나씩 물려줍니다.
추우에 오돌오돌 떨며 무슨맛인지 모를정도입니다.
어찌보면 조금 처량할 정도 하지만 주변 분위기가 모두 같은 상황이라 이상할것도 없습니다.
점심아닌 한까를 해결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변은 스키를 즐기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윤석이가 우리는 왜 저거 안타요합니다.
답이 뻔하죠 돈벌어서많이타라.......
발끝이 얼어 애들은 징징거리고 온 몸이 얼어 붙는데 대기번호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
그와중에 새치기하는 얄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발을 굴리며 동동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호준이가 쉬마렵다고 합니다.
이제 몇줄 안남았는데 돌아 나갈수도없고 결국 안내요원의 지시에 호준이와 월하정인만
새치기하여 먼저올라갑니다.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날은 2시가 넘어가자 찬기운이 더해갑니다.
8인을 기준으로 곤도라에 타고 올라갑니다.
약간 불안합니다. 설천봉까지15분걸린다고 합니다.
도중에 멈추기만 안한다면,그러면 재미없겠죠 중간쯤 도착할쯤 갑자기 멈췄습니다.
바람은 불고기분이 묘합니다. 뉴스에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 1분도 안되었겠지만 무척 길게느껴집니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휴게소로 들어가고
혼자 향적봉까지 오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사람들로 줄을 섰습니다.
상고대는 보이지 않고 쌓인눈이에 바람맡고 등산객들에 밀려 정신없이 내려옵니다.
아이들은 왜 왔냐는 표정으로 발보고 어서 내려가자고 보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