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뫼길
난봉산에서
허허도사
2011. 4. 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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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16
순천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있습니다.
남산과 봉화산을 비롯하여 난봉산입니다.
대부분 400고지 정도의 낮은산이지요.
오늘은 직원들과 난봉산에 올랐습니다.
무리지어 산행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어쩔수 없이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산악회들을 만나면 한숨부터 나오지요
산행이 목적이 아닌 경우가 많기도하지만 무리에 치여 기분상한적이 한두번이 안니였기에....
9시 30분 구명신아파트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박난봉정산을 지나 임도를 타고 용수산장에 12시경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초여름입니다. 간단한 바람막이도 벗을 정도로 더웠지요
산속 진달래는 색이 바래 바람에 떨어지고털진달래와 연분홍 산철쭉이 하나둘 피기 시작합니다.
지면엔 각시붗꽃과 각종 제비꽃이 무리지어 피었습니다.
진달래는 꽃이떨어저 유명한 시의 구절처럼 즈려밟고 갔습니다.
아래로는 시상수원과 와룡마을위 닐니리도 보입니다.
닐니리는 매년 앵초와 동의나물을 보러간는 곳인데 올해는 기회를 못잡았습니다.
중간에 복분자한컵 들이키니 배속이 찌릿합니다.
일어서니 조금 취기가 느껴집니다.
복분자에 30도의 알콜이 항아리속에 숙성이되어 쥬스처럼 달콤합니다.
산은 물 한모금 안마실정도의 뒷동산 수준입니다.
지루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바로용수산장입니다.
용수산장에서 닭불고기에 맥주한잔하고 해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