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뫼길

서오릉

허허도사 2021. 2.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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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6.

오전에 아들 심장에 재세동기를 삽입하는 시술을 하였다. 시술은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2시간에 걸쳐 시행하였다. 의사 소견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며 7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단다.

 

서오릉

조선왕릉 세계유산

서오릉은 서쪽에 위치한 다섯 개의 왕릉이다. 근처에 서삼릉이 있다. 서오릉에는 명릉, 익릉, 경릉, 홍릉, 창릉 등 숙종 등 5명의 임금과 수경원, 순창원, 대빈묘 등 후궁 3명의 능이 있다. 능의 주인은 숙종, 덕종, 영조, 예종, 명종 등과 관련이 있다.

오전에 내린 눈으로 눈 덮인 왕릉을 기대하였지만 눈은 금방 녹아 사라졌다. 하지만 그늘진 곳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차량이 가득하다.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은 탓일까 휴일이 아니지만 탐방객들이 많았다.

입장료는 천원이다. 왕릉하면 문인석 등 주변을 지키는 석상들의 모습이 궁금하였다. 하지만 막상 들어서니 동산위에 담장을 치고 분묘를 하여 아래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능의 구조는 홍살문을 들어서면 참도가 정자각으로 연결된다. 우측에는 비각과 수복방이 있으며 능 아래 산신석이 있고 능 앞으로 각종 석상들과 능을 보호하는 곡장이 둘러쳐있다.

홍살문을 지나면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참도는 향로와 어로로 구분되어있다. 참도는 박석길로 신도 옆 한치 낮고 좁은 어로가 구분되어있다. 능과 비의 묘에 위치가 바뀐다.

정자각은 정()자 형태를 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제사를 지내는 기물들이 있다. 왕가 비가 같이 있는 곳은 좌측으로 왕릉이 있으며 우측으로 비의 묘가 있다. 이곳에서는 명릉, 창능의 구조다.

우측 비각에는 능의 주인의 비석으로 전서체로 조선국 숙종대왕 명릉이라 표기하고 뒷면에는 역문이 기록되어 있으며 사후 대부분 1750년경에 세워졌다.

명릉은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인원왕후 능이 있다. 숙종과 인현왕후는 쌍릉을 하고 인원왕후는 뒤편에 자리한다.

창릉까지 8개의 능을 관람하고 서어나무 숲길과 소나무 숲길을 따라 익릉으로 내려와 답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