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왕버들
허허도사
2021. 1.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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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의 겨울
겨울나무를 바라본다.
굵은 몸통을 따라 가지 끝까지 옮겨본다.
생명이 없어 보이는 가지 끝
바람에 떨어져 사라질 것 같은 가녀린 가지에도
봄이면 움이 틀 것이다.
그 가지도 10년이 지나면 굵어져 단단한 껍질이 되어 갈라질 것이다.
그 사이로 철새들이 군무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