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뫼길

백운산 산행

허허도사 2011. 12.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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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어제 숙직을 하였습니다.

월하정인 제가 숙직한날 바람피웠답니다.

아침에 술냄새가 났다는.....

오늘은 백운산을 한바퀴 돌고 송어회 매운탕을 따끈하게 먹자고 합니다.

조금 늦게 광양 옥룡 산골자기 송어산장으로 향합니다.

주차를 하고 한재를 향해 출발하여

신선대를 거쳐 백운산정상까지 4.4km

11시에 출발 오후3시 조금 넘어 도착하였습니다.

송어회를 먹기는 그렇고 집에서 고등어 조림에 막걸리 한잔하니

어떻게 잠을 잤는지 기억도 없고 아침이네요


해발 1,218m 백운산정상입니다.
지리산 줄기로 전남에서 두번째로 높다지요

출발은 한재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시멘트포장이 되어있어 내려올땐 발바닥에 불이납니다.


약 500m정도 오르면 산속으로 난 등산로가 있습니다.

한재를 거쳐가면 임도가 지루해 오늘은 이길을 택합니다.
이길을 사이로 위쪽으로 가문비나무가 아래쪽으로 전나무와 잣나무숲이 조림되어있습니다.

지난번 내린 잔설이 보입니다.

1박2일에 노고단길 김종민이 오른 깔닥고개가 생각납니다.

서있으면 바로 앞이 바닥이지요

신선대까지 이런길이 반복됩니다.

약 3km정도

오늘 바람이징하게 불었답니다.
나무에 잎들은 다떨어지고 횡합니다.

푸른색이라곤 돌에 붙어있는 이끼뿐


월하정인제발 쉬어가자~






멀리 봉강저수지가 보입니다.

하늘은 파랗지만 시계는 불량합니다.

남해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고

불량한 등산객들 이것도 설치미술이라고 제발 참아주세요

구상나무 삶과 죽음

언젠가 이별하겠죠



신선대에서 바라본 정상

약 500m정도 남았습니다.




정상 응달진곳에선 쌓인눈이 그대로

정상에 오르니 진틀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간발의 차로 먼저

인증샷찍고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