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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238

장성 백양사 2012.2.11눈이 내리면 백양사에 가보고 싶었습니다.그냥 생각이 나지요특히 광주에 있을때는 더욱 그러했습니다.그래서 겨우내 뒹굴던 애들을 데리고 나들이 갔지요애들은 산 하면 안가요 부터 나오니산사에 간다고 해야 합니다.어린조카들이 있어 높은곳은 오르지 못하고약사암을 거쳐 백양사를 둘러보았습니다.백암산을 백학봉을 주변으로 3개의 암자가 약수암을 사이에 두고 위치하였습니다.약사암 백양사에서 0.8km라는 이정표를 따라 오르니 절반쯤 걷자 가파른 오솔길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그래서 윤석이와 함께 오르기로 합니다.윤석이는 영천굴이 신기했나봅니다.동굴을 구경하여 따라옵니다.가파른 길을 지그재그로 오릅니다.바닥은 녹기시작 질퍽거리고 미끄럽습니다.조금 오르니 약사암이 보입니다. 가파른 절벽위에 수행처건물을 만들고.. 2012. 2. 14.
태안사 2012.1.8태안사입니다.주암에서곡성을 거쳐 집으로 가봅니다.우선 석곡장을 구경하고 석곡흑돼지석쇠구이를 먹었습니다.애들이 먹고 싶다고.. 아마 시골집에서 먹었던 석쇠구이를 생각했나봅니다.그러나 주물럭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양념된 돼지를 구워서 철판에 나옵니다.석곡에서 압록쪽으로 향하다 오랜만에 태안사를 구경하고 돌아옵니다.작년하고 또 다른 태안사 갈수록 규격화되는 구조물들이 낮설게 느껴집니다.태안사 경내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일주문 바로 옆길을 따라 성기암에 오릅니다.성기암은 윤석이 젓먹이시설 처음 보았습니다.고불고불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 바위뒷편에 딱 그만큼인 자리에 위치한 성기암은편안하다는 느낌을 툇마루에 걸터앉아 봅니다.그때의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자연스레 바위 틈으로 길을 내어 한사람.. 2012. 1. 19.
송광사 불일암 2011.12.25금요일 싱가포르에서 돌아와 순천에 도착하니 왜 그렇게 추운지비행기 안에서 밤새 잠을 설치고 몸상태가 엉망이다.그날 저녁서울에서 선수가내려와 밤새 술을 들이켰더니 정신을 못차리겠다.24일피곤한데 근무까지 겹친다.일요일 그냥 쉬기로 하지만 산사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오랜만에 송광사 암자를 찾아 길을 나선다.변하지 않은 길은없 듯이 불과 1년 사이 많은 변화가있었나봅니다.보이지 않던 이정표(불일암)가 보이고 신작로가 중턱까지 이어지고....그래도 불일암은 변하지 않았습니다.개울건너 편백나무숲길과 바람소리에 부대끼는 대숲의 향기는 그대롭니다.좁고 어두운 대숲을 벗어날때쯤 환하게 비추는 그곳 불일암 새로운 공간으로 이어지는 기분입니다.불일암은 10여년전이나 그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2011. 12. 26.
원적암~내장사 불출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원적암이 있습니다.두채가 ㄱ자형태로 자리를 잡고 안쪽에는 못생기고 금박을 입힌 불상이 서있습니다.무슨사연인지 모르지만 몸이 불편한 노승이 힘겹게 걸어나오고.암자아래로 보이는 오솔길옆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보입니다.바로 아래 비자나무숲 속으로 비자나무의 몸의 굵기가제주도 비자림 천년묵은 비자나무와견주어봅니다.몇몇안되는 비자나무가 쓸쓸해보입니다.내장사까지는 계곡을 따라 갑니다.계곡은 가을 가뭄인지 물줄기는 보이지 않고 간간히 고여있어 낙엽들도 같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이젠 붉은 기운이 지나쳐 더 이상 표현할길없이 조용히 내려옵니다.내장사 담장이 보이더니 또다시 사람들속에 갇히게 됩니다.카메라로 눈에 보이는 풍경을 담기에 바쁩니다.이곳에 있다간 이리치이고 귀가 시끄러워 바.. 201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