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광주 시내 어느 골목입니다.
고층 아파트도 있지만
아직도 좁은 골목길에
부데끼며 살아가는 집들이 많습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서면 도로가 나오고
이층집 좁은 베란다에 메마른 화분
부서진 슬레이트 지붕
대문위 독들
언제 걸쳐놓은지 모른 간판
몇년후 개발이 될지
아니면 명품 거리가 될지
예전에 이런 으슥한 골목만 찾아다니는
학생들이 있었지요
손을 꼭잡고
가로등 불빛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러다 선생을 만나는 날에는
아니 불량배라도 만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