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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비가 온다 하루 종일 그래서 비 구경을 하였다.
다음날 장을 담았다.
처마 밑에 매달아 숙성중이 메주를 햇볕에 잘 말리고 소금물을 준비하였다.
작년에 소금물 농도가 맞지 않았는지 그만 상하고 말았다.
그래서 올해는 염도계를 구입하였다.
정확한 계량으로 실패를 줄이려고 했다.
물 두발에 소금을 풀기 시작했다.
2리터 비이커로 4컵을 하여도 비중계 눈금이 15를 넘지 않는다.
그래서 한 컵 씩 추가하였지만 변화가 없다. 하다못해 달걀을 띄웠다. 500원 동전 크기보다 크게 보인다.
맛을 보니 엄청 짜다.
남부지방의 경우 4월에 장을 담을 경우 21 보메도에 맞추라고 한다.
이곳은 추운 곳이니 17 보메도에 농도를 맞췄다.
소금물이 뿌옇게 변했다.
더 이상 짤 경우 못 먹을 것 같아 실패를 무릅쓰고 소금물을 만들었다.
항아리 소독하고 메주 넣고 소금물 부어 달군 숯으로 마무리하였다.
올해는 맛있는 장이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