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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소뎅이

by 허허도사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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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6.

주암집에 짐을 정리하고 오후 3시쯤 자전거를 탔다.

 

오랜만에 여수방면으로 자전거를 타려고 합니다.

동천에 도착하니 남동풍이 불어 자전거가 좀처럼 나가지 않았습니다.

국가정원을 지나 유스호텔을 지나갑니다. 해룡천에는 갈퀴처럼 들이댄 낚시꾼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풀들은 수북이 자라고 개구리밥도 가장자리를 매우고 있습니다.

순천만습지 무진교위에 탐방객들이 열을 지며 걸어가는 모습도 들어옵니다.

해룡 선학마을을 지나 와온해변으로 들어섭니다.

공원주차장에는 만차입니다. 휴식을 취하려고 좁은 공원에 많이들 모였습니다.

오후 4시가 넘었지만 돌아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와온해변에는 물이 빠져 드넓은 갯뻘이 펼쳐졌습니다.

새로 조성된 대크위엔 가족과 여인들이 걷고있습니다.

어촌마을은 조용합니다.

바지선에는 겨우내 대나무에 역은 그물망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까페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젠 자리를 잡았는지 손님들도 제법 보입니다.

맞은편 상봉리쪽을 보니 난개발입니다. 산을 훤하게 밀어내고 정체모를 건물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보았더니 종교단체 건물 이였습니다. 풍경을 망치는 현장이였습니다.

맞바람에 쉬지도 않고 달렸더니 무릎이 시큰합니다.

서부로 상봉삼거리에서 소뎅이로 향합니다. 소뎅이는 여전합니다. 조개껍질 무덤은 산을 이루고 있으며 바다위는 고막캐는 배들이 정박해있습니다.

정자옆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며 스케치를 합니다. 잔잔한 파도위에 햇빛은 머금는 바다는 회색입니다. 똑같은 배들이 열을 맞춰 떠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갑니다.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광암마을을 지나 반월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서부로와 해룡로 지방도를 타고 와온해변을 거쳐 오던길을 되돌아 옵니다.

도착하니 오후 7시가 넘었습니다. 70km를 조금 못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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