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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길

무등산

by 허허도사 201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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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

오늘은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올들어 첫 산행입니다.

국립공원 무등산으로

산행을 한지도 꽤 오래되어 걱정이됩니다.

화순 이서면 영평마을(상상수목원)에서 출발 규봉암, 장불재, 무등산(입석대, 서석대), 목교, 장불재, 시무지기폭포, 상상수목원으로 10.8km

산행시간 5시간 30분걸었습니다.

 

 

날씨는 황사인지 안개인지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대신 포근합니다.

상상수목원에 주차를하고 규봉암으로 향합니다.

입구에는 무등산국립공원 알림판이 산행의 시작임을 느끼게합니다.

규봉암까지는 1.9km로 짧은 구간인 만큼 경사는 가파릅니다.

계단으로 이어진 구간은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듭니다.

 

오르는 구간에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건강한 소나무숲이 인상적입니다.

푸른솔잎사이로 내리는 빛을 맞으며 걷는 상쾌함이 깊은 산속으로 들어섰다는 느낌이 들자

너덜강이 시작되며 잔설도 보입니다.

이쪽 탐방로는 남동쪽으로 눈은 녹아 보이지는 않지만 땅은 얼어있습니다.

돌틈사이 흐르는 물소리도 들의며 

몇번으 숨고르기를 반복하니 1시간여만에 규봉암에 도착합니다.  

 

규봉암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병품처럼 둘러싼 주상절리와 바위틈에 자라난 소나무는 한폭의 수묵화입니다.

겨울 파란하늘과 대비되어 눈에 들어오는 바위와 소나무

오늘은 탐방객들이 없어 한참을 바라보고 내려옵니다.

 

장불재로 향합니다.

굳었던 다리가 이제 풀리기 시작합니다.

다행이 오르막이 아닌 내리막길로 쉽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1.9km를 오가는이 없는 길을 혼자 걸으니 묵언수행입니다.

이곳은 너덜강이 인상적이지요 넓다란 바위들이 강을이루고 있으니 돌아오는 길

적당한 바위에 앉아 숲을 바라보며 김밥과 비스킷을 먹었습니다.

 

국립공원은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몇해전과 달리 솟아있는 돌뿌리들이 사라지고 평평한 박석포장으로 바뀌어

입석대까지 큰 불편없이 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1시간여를 더오르니 장불재입니다.

장불재는 넓은 터에 수많은 인파가 북적댑니다.

바람도 재법 거세지지만 마냥 즐거운가 봅니다.

조금만 조용했으면 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겠는지 숲속이 아닌 시장통입니다.

 

입석대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들의 옷차림이 노랑, 빨강, 주황색 등 가을 단풍처럼 화려합니다.

1시가 넘어가는 시간 사람들은 물밀듯이 빠져나갑니다.

400미터를 올라 입석대에 오르니 서있는 돌들이 신기한듯 좁은 전망대에 인증샷을 찍기에 바쁩니다.

저도 서둘러 몇컷을 찍고 서석대로 향합니다.

 

서석대가는 길은 나무하나없는 바위와 억새로 하늘과 맞닿아 시원한 풍광을 느끼며 하늘높이 오릅니다.

간간이 바위틈에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있듯이 한가로운 곳입니다.

커다란 바위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이들도 보입니다.

좀금더오르니 더이상 오를수 없는 끝자락입니다.

서석대 1,100미터 표지석이 보일뿐입니다.

 

멀리 무등산정상은 갈수없는 곳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이제 내려가는 길입니다.

길은 햇볕이 들지않는 음지로 꽁꽁얼었습니다.

그냥 내려가보려고 한발을 딛는 순간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이젠을 장착하고 800m를 내려와 목교에서 임도를타고 장불재로 향합니다.

 

장불재에서 돌아오는 길 규봉암을 지니 오던길을 마다하고 시무지기폭포가 궁굼하여

3.3km를 돌아 갑니다.

규봉암을 지나자 도다시 빙판길입니다.

다행히 돌들이 밟고 조심조심 걸을수 있어 아이젠은 걸치지 않았습니다.

3.3km가 이리 멀었나 오후 3시가 지나가는 시간 어둑해지자 조금 재촉합니다.

시무지기폭포갈림길 이정표가 나오자 아랫길로 내려갑니다.

600미터정도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립니다.

용트림하듯 우뚝솟아있는 소나무는 무슨이유인지 고사되어 아타까울 따름입니다.

폭포와 소나무 조금 일찍 왔더라만 볼수 있었을까.

 

시무지기폭포는 해발 700미터에 70미터 높이로 떨어지는  폭포로 갈수기인 지금 물이 갈라져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비가 조금내렸다면 웅장함을 느낄수 있겠다 싶습니다.

시무는 셋이라는 말로 세개의 무지개라고 하겠지요

비가 그치는날 햇살에 비추면 세개의 무지개가 뜬다고 합니다.

 

폭포를 감상하고 상상수목원까지는 1.4km남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폭포 탓인지 조금 음습한기운에

그리고 죽은 소나무와 잡목들 조금내려오니

밤나무숲이 마을이 가까움을 느낄쯤 임도길을 만나 수목원에 도착합니다. 

 

상상수목원입구 바로옆 좌측으로 들어서면 탐방로가 보입니다.

초입 탐방로는 완만하지만 조금 오르면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국립공원답게 탐방로는 잘 가꿔지고 있었습니다.

 

규봉암을 거쳐 장불재까지

 

등산로 초입 소나무 갈잎이 푹신한 느끼마져 들게합니다.

700미터쯤 오르자 눈이

 

 

계단길

 

규봉암갈림길 바로 고개를 들면 규봉암입니다.

 

규봉암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무등산 정상(출입금지)

 

정사에서 하산

 

서석대

 

중봉

 

시무지기폭포 갈림길

 

시무지기폭포로

 

시무지기폭포

 

영신송삼거리

 

조성중인 상상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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