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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창고개조 6일차

by 허허도사 2017.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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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

창고개조 6일차

장맛비는 기상청을 농락하듯 예상과 달리 내리지 않고 잔뜩 흐릴뿐입니다.

후덥지근한 열기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흘러 내리는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산속 깊은 곳이지만 선풍기 없이는 참기어렵운 날씨로 변해버렸습니다.

 

일기예보는 내일까지 비소식으로 벽돌을 쌓을까 말까 고민합니다.

비가와도 괜찮을것 같아 오후 늦은시각 쌓기 시작합니다.

1단을 쌓고 레미탈 1포를 비우기도 전에 카톡이 울립니다.

어디여~.집에 가도 되냐며

그렇게 여수에서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이곳에서 터를 잡은지 9년만에 첫방문입니다.

지인이 시골집을 개조하여 사는 모습이 궁금하여 같이 동행하였습니다.

산속 조그만 시골집은 잠깐 한바퀴 돌면 그만이지요

마당에서 잠시 숨을 고른후 잡다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술상을 준비하고 김치에 막걸리를 기울입니다.

설성막걸리 두병을 비우며 적당한 담소와 함께

걸려있는 풍경을 소리내어 보며 예전 작시를 보여줍니다.

담장위에 피어있는 능소화를 보며 잊혀진 전설을 생각하는 등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적당한 시간을 보낸후 오후 4시경 돌아갔습니다..

 

마져 남은 몰탈로 마무리하니 벽체 높이가 어중간합니다.

1,000~1,200을 생각하고 쌓아올렸지만 한참모자란 900정도 쌓아올렸습니다.

내일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데 이대로 마무리 할까 고민을 합니다.

 

다음날 하루종일 내린다는 비는 오전을 비껴가고

오후 2시가 되어도 내릴생각을 안합니다.

한단을 두단을 더 쌓아올려 마무리 하였습니다.

능소화

 

발아한지 삼년째인 홍연 올해는 꽃이 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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